우리는 살면서 많은 아픔들을 겪어왔고 겪으려한다.
여기서 '우리'는 말 그대로 나와 나의 친구들의 세대, 바로 청춘의 세대이다.
어린놈들이 뭘알어? 그렇겠지만 '우리'도 아플거 똑같이. 아니 혹은 배로 아프고 즐거울때 역시 즐겁다.
이 책은 비록 20대를 향한 글이겠지만 꽤나 공감대가 형성되는 글들도 많았다.
아픈 이유들은 다양하다. 성적, 스펙, 진학, 취업, 잔소리 그리고 짝사랑, 이별.
부모님이 계신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잔소리를 들어왔을 것이다. 분명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만 매우 공격적이고 비꼬는듯한 말투로 말 의 구절 구절마다 가슴에 꽂히는 그런 잔소리들이 있다. 부끄럽지만 그럴땐 소리죽여 한바탕 울거나 동네를 한바퀴 돌고온다. 아직 사춘기가 가시지 않은 것일까.
또한 내 나이쯤 되면 진학과 취업을 놓고 고민한다. 특히 선린은 더그렇다.
처음부터 취업을 생각하고 들어왔으나 고민하다가 결국 진학으로 빠진 아이들도있고
진학을 생각하고 왔으나 성적이 거기까지 미치지 않아 취업으로 길을 돌리게되는 아이들도있다.
말이 그런거지 취업하는아이들이 성적이 낮다는것도 아니다. 단지 시험을 치루는게 어려운것일뿐
무엇을 하던 성적이 평가의 비중을 매우 많이 차지하는 학생들은 모두 성적에대한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꼽아본 고민중에서 이런것도 있었다.
과연 나의 꿈이 옳은것일까? 그렇다고 꿈이 범죄자나 사기꾼같은게 아니다.
내가 왜 이런생각을 했냐면, 부모님의 투덜거림때문인데.
"이런 게임 만드는 개발자들은 미친놈이야" 와 "경쟁시키고 중독성있는 게임 만드는 놈들은 죽어야되" 라는 이른바 막말을 들었기 때문일까.
내가 하고 싶어하는 직업이 부모님께 욕을 듣고 나쁘게 취급당한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했다.
저말대로 하면 나는 장래희망이 뭐니? 라는 질문에 " 미친놈이요 " 라고 답해야 하는것일까?
한참동안이나 우울해있다가 기분을 풀었다.
남이 뭐라건 내 꿈을 좇으면 되는것이기 때문에.
이런 고민이 있는가 하면 '우리'때의 풋풋한 사랑으로 인한 아픔.
학교에 입학하면서 많은 커플들이 생겼다가 깨졌다.
그들은 사이가 깨질것을 알면서도 좋아한것일까. 아리송하다.
이별에 의한 아픔은 수치로 표현하자면 0에서 100까지 다양하다.
가끔 뉴스를 보면 이별로인한 아픔에 견디지 못해 자살을 했다는 남자도 나오지만
이별을 해도 그러려니 하는 사람들도 있다.
생각해보면 세상에 많은 아픔이 있는듯하다. 쓰다보니 딴얘기로 흐르긴 했지만 가장 중요한건 이 많고 독한 아픔속에서 여전히 나는 나니깐, 나를 해치지 말자. 절대로. 본문에서 인용했다 ^_^
난도샘, 란도샘의 이야기
공감대가 생각보다 많이생긴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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