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틀러 코리아 3기 활동 다섯...여섯째날
이런 다섯째날 일지를 쓰지도 못하고 잠들어버렸다.
어제 아침에 집에 들어와서 바로 옷갈아입고 준비는 했는데, 쪽잠에 들어버려서 또 아침 커피챗을 파토내버렸다.
도착해서 사과드리고 다짐했다. 제대로 일어나기 전까지 아침에 약속을 잡지 말자(이 다짐은 곧 깨진다)
그리고 슬랙에 채널을 파고, 리마인더를 만들었다.
내일 리마인더 울리면 스스로 일어났다고 코멘트하고 하루의 시작을 회고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파트너님의 마스터클래스, 공동창업자를 찾는 방법에 대하여 사례를 기반으로 이야기들을 해주셨고
앞으로 함께하게 될 그 누군가를 상상해보았다. 누가 되든 확실한건 깐부맺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들었다.
오픈네트워킹 시간이 있는것을 깜빡하고 약속을 잡지 않았는데 마침 잠깐잠깐 시간이 남으신 분들을 납치(?)하여 커피챗을 진행하였다. 언제쯤 모든 분들과 이야기를 해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80명은 꽤나 많은 숫자이다.
오후에는 펫프렌즈 김창원 대표님의 세션이 있었다. 체대 출신의 편견을 깨부수고 연쇄창업으로 엑싯을 해낸 대단한 사람이었다. 펫프렌즈 서비스의 진정성은 현장에도 있던 고객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다섯째 날이 유독 피곤했던 이유는 내가 직접 진행한 세션 때문이다.
난 슬랙으로부터 꽤 많은 정보를 얻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고 이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내 파워도 커지기 때문에 나서서 슬랙을 잘 쓰는 법에 대하여 강의하고자 선포했었다.
그 선포에 대한 세션이 바로 이날 저녁이었고
반응은 훌륭했다.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괜찮은 반응이었고 뿌듯함을 느끼며 퇴근하려 했다.
이런... 퇴근하려 하던 와중에 슬랙 세션에 참여해주셨던 분이 나에게 내일 아침에 보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고
나는 분명히 말씀드렸다. 나 오늘 아침에도 파토냈고 아침에 볼 수 있을 것이라 약속할 수 없다. 그래도 괜찮냐? 고 물어봤음에도 그래도 보자고 하시길래 어쩔 수 없이 일정을 잡고 퇴근한다.
사실 이날 심적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여 바로 쓰러졌으나 멘탈 스트레스 때문인지 바로 잠에 들지못해 LOL 을 켜 몇판을 돌리다 잠에 들었다.
그렇게 여섯째날 놀랍게도 정시간에 일어났다. 첫 알람인 6시에 일어나서 잠시 꾸물대다가 7시에 알람듣고 일어났다.
못한점은
- 전날 1시반에 취침을 했다는 것,
- 그리고 7시 알람듣고도 바로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
- 때문에 씽씽이를 타야했고 비용을 지출했다는 것,
하지만 덕분에 잘한점은
- 씽씽이를 타서 급행을 놓치지 않았다는 점,
- 그리고 결과적으로 10분 일찍 8시 50분에 도착했다는 점
꽤나 뿌듯했다. 만나기로 한 분은 5분 늦게오셨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알고보니 이분도 올빼미형 인간이라고 한다. 한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오늘은 아이디어 스프린트날이다. 주제를 정해놓고 팀 활동을 진행한다. 5시간이 주어졌는데 진짜 눈 깜빡할 새도 없이 지나갔고 심지어 시간이 모자랐는지 시간분배를 잘못했는지 발표를 30초 남기고 장표를 작성해서 무지 어설프게 발표했다.
너무 아쉬워서 오늘 11시에 한번 더 리뷰하고 보완해서 내일 아침에 또 공유하려고 한다.
끝나고 집에 못가고 벤처창업스타트업오락실에 왔다.
시작은 7시쯤 했다던데 8시에 도착해서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집중해야 되는건 알지만 내가 보기에 집중하려고 키보드를 놓고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꿈나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컨디션이라 이렇게 뚜드리고 있다.
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았다. 오늘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여기 분들과 팀 활동을 진행할거고 운동도 갔다가 11시에 보완하고 자려고 한다.
코피날것 같은 일정이지만 남은 시간도 빡세게 보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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