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에 관한 사자성어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 열심히 하지 않으면 최고가 될 수 없다. )
정민의 미쳐야 미친다. 중에서도 옛선조분들의 벽(癖)에대한 이야기.
이 책의 메인챕터인 첫번째. 벽(癖)에 들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독후감을 써본다.
이 책은 사실 도서실에 꼽혀는있지만 내가 관심도 주지않던 그런 책이였다.
하지만, 필독도서임을 알고 왠지 흥미가 일어나 읽게되었다.
결과는. 호(好) 재밌다! 처음부터 흥미로운 " 마니아 " 일명 오타쿠의 세계를 탐험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어떻게보면 변태스러운.. 그런 이야기들
' 창가벽(瘡痂癖) ' 을 가진 유옹이야기. 라던가 < 백화보서(百花譜序) > 에 나온 꽃에 미친 김군의 이야기 그리고 또한 돌만보면 모두 벼루로 둔갑시키는 정철조의 이야기 등 나의 흥미를 끌어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읽다보니 점점 이들의 벽(癖)이 병 뿐만이 아니라 어떻게보면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특히 꽃의 이름, 용도, 외형 등을 좔좔 읊어대던 꽃에 미친 김군은 " 식물학자 " 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지 않은가 !!
사실 전에 친구와 토론아닌 토론을 했던적이 있었다.
주제는 " 오타쿠 " 의 존재. 친구는 속칭 오타쿠에 대해 아주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보고있었다. 그 이유로 " 오타쿠는 다들 피규어나 다른것들을 모으면서 대리만족, 혹은 쾌락을 느끼는 변태적인 존재 " 라는 설이다.
사실 맞는말이긴 하지만 나는 의견이 달랐다. 나에게 " 오타쿠 " 란
" 사회의 부정적 시선에도 꿋꿋하게 자신이 추구하는것을 이루려는 진정한 지식인이자 한 분야에 제대로 파고드는 전문가 " 로 정의짓고 있었다.
아는 친구중에도 밀리터리 오타쿠 ( 이하 밀덕 ) 이 있다.
이 친구는 모형총을 수집하고, 그리고 총기에대한 정보 또한 수집하는데.
총의 외형만 보여줘도 모델명, 별명, 역사, 탄알의 굵기, 탄창의 크기 등 아주 많은 총기의 정보를 좔좔 읊는 놈이다. 이건 대단한것이다 이것은. 이런 행위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것같다, 아니 확실히 아니다.
이렇듯이 벽(癖) 이란것이 긍정적으로보면 진정으로 학문을 닦는 길이라 함을 글쓴이는 말하고자 하는것 같다고 느꼈다.
이 책을 방금 말한 밀덕친구가 읽으면 어떤반응을 보일까.
궁금하다, 꼭 소감을 물어보고싶다.
끝으로. 나는 감히 진정한 전문가의 길은 " 오타쿠 " 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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