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아이들이 읽는 유치한책이라고 생각 될만한 주제며 , 그림체.
하지만 탄탄한 줄거리와 깨알같은 철학요소들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 이 세상을 조종하고 움직이는 비밀 세계가 있다 ! "
모두들 한번쯤은 상상해보지 않았을까? 물론 나도 해봤다.
' 심즈 ' 라는 가상세계 ( 물론 책에서는 존재하지만 ) 에서 인간세계의 시간, 날씨, 기분, 꿈, 사건, 운명, 행운 등을 조종한다.
내가 지금 이 독후감을 쓰고있는 행위도 계획된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로썬 즉흥적으로 쓰고있지만..
기분이 나쁠수도 있다. " 기껏 행동해봤자 계획된일이라니, 이건 말도 안된다 " 라고 생각해도 괜찮다.
그럼 서론은 마치고 본격적으로 책으로 들어가보자면 일단 심즈.
[seem] [진행형으로는 쓰이지 않음] ~ (to sb) (to be) sth | ~ like sth (…인・하는 것처럼) 보이다, …인[하는] 것 같다.
굳이 번역해보자면 - 세상을 지켜보는 눈 - 정도? 개인적으로는 신의 세계를 재 해석한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심즈에서 " 해결요원 " 을 모집한다. 심즈에서가 아닌 ' 인간세계 ' 에서.
보통 사람들이 보면 " 누가 장난쳤나봐 " 라고 생각하고 지나칠 만한 지원서. 그렇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사람이 지원하는 것일 것이다.
' 12살 ' 어린 주인공 베커는 이 지원서를 보고 성심성의껏 작성하여 보낸다.
결과는 당연히 합격. 베커는 일종의 포탈을 통해 심즈로 가게된다. 심즈에서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현역 요원으로 활동하게되고.
운수 나쁘게도 첫일이 " 글리치 " - 버그( bugs ) 기계에 들어가서 시스템을 마구 휘저어 놓는다. - 퇴치다.
어쩌면 작가가 사건을 더욱 크게 부풀리려고 그런것일 수도 있다. ( 그냥 그렇다는 것이다. )
베커는 이 " 글리치 " 를 잡으러 심즈를 휘젓고 ,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장소에 들른다.
이 책이 어린애들 책같지가 않은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어른의 시각이 아닌 어린아이의 ( 물론 어른스럽지만 ) 시각으로 심즈를 보며
" 왜 심즈는 인간세계를 이렇게 계획한것일까 " 라는 궁금을 표현한다. 생각해보자 - 가난, 고통, 굶주림, 전쟁, 살인, 강간, 사기꾼.. 왜 이따구(?) 로 계획된걸까?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 순 없었을까.. 책 끝에까지 이 물음은 풀리지 않는다. ( 작가가 이 이유를 알면 신선이 됬겠지만 ) 아쉬울 따름이다.
흥미진진한 모험담속에 깨알같은 철학요소 , 그리고 요리조리 변하는 장소들.
참 매력적인 소설이였다.
( 2편이 있다니 ! 2편이 있다니 ! 2편이 있다니 ! 2편이 있다니 ! 2편이 있다니 ! 2편이 있다니 ! 2편이 있다니 ! )
언젠간 사거나 빌려서 봐야할 노릇..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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